대구지역에서 유통되는 재첩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월 두 차례씩 대형 할인마트와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해산물 153건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일 대형 할인마트에서 수거한 재첩 1건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활어회나 나머지 다른 조개류 등에서는 비브리오균이 나오지 않았다.
연구원은 여름철 어패류를 섭취할 때는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고 해산물을 취급할 때는 다른 음식재료에 2차적인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만성 질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이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균에 오염된 바닷물, 갯벌 등과 접촉할 때 피부 상처 부위 등을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1~2일이며 급작스런 발열과 오한, 전신쇠약감 등으로 시작해 때로는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며 치사율이 40~5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