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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찰옥수수 '맛구슬' 본격 출하

옥수수 전국 최대 주산지인 의령 찰옥수수가 본격 출하기를 맞았다.

의령 찰옥수수는 농촌진흥청이 그동안 FTA 대응 찰옥수수 명품화사업을 추진한 결과 금년에 ‘맛구슬’ 브랜드를 개발, 저온저장고, 포장재 제작, 인터넷쇼핑몰 구축으로 명실상부한 옥수수 명품선진지로 거듭나고 있다.

의령군의 명품농산물로 급부상하고 있는 낙서, 칠곡면의 ‘맛구슬’ 찰옥수수는 올해 초반 기상악화로 평년보다 10일 정도 늦어져 낙서면은 지난 14일, 칠곡면은 26일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갔다.

한때 전국 옥수수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의령군 낙서면의 경우 낙동강변의 비옥한 토질을 활용해 1970년대부터 하우스를 비롯한 터널, 노지 등 100ha의 단옥수수를 40여 년간 재배해왔다. 이후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옥수수 맛이 다소 떨어져 지난 2005년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과 연계해 우량 찰옥수수 ‘맛구슬’ 재배시험과 종자를 확보하면서 명품농산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군은 기존 옥수수 재배면적의 절반이상인 70ha를 찰옥수수로 품종을 개량해 시기적, 품종별 출하를 조절함으로써 지금은 하우스 1동당 17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는 기존 단옥수수 단일품종재배와 비교하면 동당 50만 원 이상의 소득을 더 올리는 셈이다.

또 연중 밭작물을 콩 1기작으로 일관해온 칠곡면의 경우 찰옥수수 작부체계농법 기술지도로 8ha(2만4000평)의 면적에 최고품종 찰옥수수 재배단지를 육성하고 노변직판장 운영으로 기존 콩 재배보다 4배에 가까운 고소득을 올리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정권용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옥수수단지화와 연계된 경관 테마관광체험과 국민건강을 위한 무농약, 유기재배의 맞춤식 청정농산물 생산지 보고로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