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 남해안의 굴 판매액이 가격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통영굴수하식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굴 판매액은 약 836억5천만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08∼2009년(754억5000만원)보다 78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생산량은 1만3150t으로 지난해 1만3044t과 비슷했지만 10kg당 평균 단가가 지난해보다 4000∼5000원 올라 총 판매액이 크게 늘었다고 수협 측은 설명했다.
수협 관계자는 "올해 생산된 굴의 품질이 좋은데다, 지난해 말 퍼진 신종플루에 굴이 면역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또 "봄철 패류독소가 퍼지면서 한때 굴의 채취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패류독소가 사라진 이후 채취한 굴이 가공업체 등에 잘 팔린 것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수협은 지난 22일 경매를 마지막으로 올해 위판을 중단했으며 4개월간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 중순부터 다시 생굴 출하를 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