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의 고장 함안에서 생산된 기능성 컬러수박이 당도가 높고 씨가 없으며 검은색의 외피로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23일 함안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이마트 127개 점포에서 가진 기능성 컬러수박 기획·판촉 행사에서 흑피계통의 씨 없는 수박인 ‘패션’품종으로 7만 통을 팔아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함안수박의 명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기능성 컬러수박의 소비를 활성화하고 함안수박의 명품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11brix 이상의 당도를 가진 6~9kg 내외의 수박을 판매했으며 월드컵 기간 중이어서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50% 할인쿠폰을 발행해 일찌감치 물량이 달리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이마트 내 대형점포 30개소에서는 판매 도우미가 배치되고 무료시식회가 열려 함안수박의 살아있는 맛을 확인하고 나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 높은 당도로 소비자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이마트는 당초 10만 통의 판매를 계획했으나 봄철 이상기온으로 착과가 늦어져 7만 통으로 행사 규모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로 기능성 컬러수박에 대한 소비자의 호감이 확인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가격의 안정화 및 농가소득 증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광일영농조합 박분연 대표는 “이번 행사를 하면서 기능성 컬러수박을 다 시 한번 전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고, 소비자들의 만족도에 큰 감회를 받았다”며 “앞으로 물량 공급을 순조롭게 하지 못한 점에 있어 산지에서 출하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는 등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고당도의 품질을 위해 생산농가에 영농 지원을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50ha의 면적에 기능성 컬러수박을 생산하고 있는 함안군은 한겨울에도 수박을 구경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수박고장으로서 씨 없는 수박의 상용화와 기능성 컬러수박 출시 등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박주스, 수박고추장, 수박막걸리 등 7종의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