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가레이'라는 일본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값비싼 어종인 돌가자미를 양식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돌가자미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 몸길이 6㎝ 정도되는 종묘 6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올해 2월 바다에서 어미 가자미를 잡아 성 성숙 호르몬을 투여, 성숙된 난을 인공채란해 수정.부화시킨 뒤 4개월 정도 키워 종묘를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횟집에서 도다리 또는 일본 이름 이시가레이로 알려진 돌가자미는 kg 당 최소 3만원에서 8만원에 거래되는 고가 어종이다.
돌가자미는 고급어종이지만 인공 사육조건 관련 생리.생태에 관한 기초연구가 미흡하고 넙치에 비해 성장이 느리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양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돌가자미는 가자미과에 속하는 저서성 어류다. 우리나라와 일본 쪽 바다, 동중국해 등지에 분포하며 등과 배 가운데 돌기가 줄지어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가자미류 어획량은 1999년 7300t을 기록했지만 이후 어린 가자미를 많이 잡은데다 백화현상, 산란장소 부족 등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최근 연간 생산량이 6000t에 그쳐 종묘생산 기술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해 돌가자미를 양식생산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며 "돌가지미 성장 특성과 최적 사육환경 조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이른 시일 내 완전 양식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