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출하되기 시작한 경남 남해군의 특산품 마늘의 경매가격이 지난해보다 40%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역농협에서 경매된 평균단가는 ㎏당 1등급 3900원, 2등급 3600원, 3등급 3400원, 4등급 3300원선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4000원 이상에 경매되고 있다.
경매 평균단가는 ㎏당 3152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4% 정도 높다.
특히, 생장기의 이상기온현상으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10~20% 정도 감소한 탓에 하위 등급의 가격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올해 남해마늘 예상 생산량은 1만5천t이며 이 가운데 씨앗용과 자체 소비량 5000t을 제외한 1만t 정도가 출하될 전망이다.
남해마늘은 나트륨과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과 향이 좋아 전국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현재 가격이 유지되면 마늘 460억원, 마늘종 85억원 등 올해 총 마늘 소득은 5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