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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원, 아시아 최초 ‘뉴캣슬병' 표준실험실 인정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OIE 뉴캣슬병 표준실험실 인정을 획득하고 또 한국인이 OIE 전문가로 공식 지명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프랑스 파리에서 최근 개최된 제78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OIE 뉴캣슬병(닭 전염병) 표준실험실로 인정받고 최강석 박사가 OIE 전문가로 공식 지명됐다고 밝혔다.

OIE 표준실험실은 질병연구와 방역기술을 국제적으로 선도하는 연구기관과 전문가에게 주어지며 뉴캣슬병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전 세계에서 6개국만이 표준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

OIE 표준실험실은 회원국에 대한 질병진단 뿐만 아니라 질병진단 매뉴얼 제개정, 전문가 협의회 개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OIE를 대표해 진단표준품 개발 및 제공, 교육 훈련 및 과학적 기술자문 등을 통해 국내 진단품, 예방약 등을 지원할 수 있어 국내 동물약품업계의 인지도 향상 및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OIE 표준실험실은 175개 OIE회원국을 대상으로 각국의 발생 질병에 대한 확진 검사를 수행하게 돼 앞으로 바이러스 등 국제적으로 유용한 유전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뉴캣슬병 표준실험실 지위획득을 기념하기 위해 15일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하영제 제2차관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해 소 브루셀라병에 이어 닭 뉴캣슬병에 대한 OIE 표준실험실로 인정받은 것은 그 동안 국제적인 연구 수준과 진단경험이 축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검역원은 오는 2013년까지 5개 분야에 대해 표준실험실 지위를 획득하여 OIE 표준실험실 OECD 10위권 보유국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