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고 있는 남해군 금산에서 야생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자생 차나무에 대해 ‘남해 금산 야생차’ 신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국립산림과학원 야생차 연구팀은 남부지방 38개 지역에 자라고 있는 야생차나무에 대한 분포특성, 역사적 가치평가 등을 통해 남해 금산의 독특한 환경에서 자생하는 야생 차나무가 미래 산림유전자원으로서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해 금산에 자생하는 야생 차나무는 조사된 38개 지역 중 가장 높은 해발 582m에 자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독특한 지리적 특성은 차나무 가공품인 녹차나 홍차의 특이한 맛, 색과 향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러한 특성은 신품종 개발을 위한 육종재료로서 높은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해군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2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현지답사를 끝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남해 금산 야생 차나무의 장기적 보존을 위해 현지보존과 더불어 신품종 개발에 필요한 육종재료 확보를 위해 유전자원 보존과 가을 종자를 채종하여 본격적인 연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