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2013년에 맞춰 여는 `2013 세계 전통의약엑스포' 개최지로 경남 산청군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의보감의 저자 허 준의 스승인 신의(神醫) 유의태 선생의 고향인 경남 산청은 한의약과 관련한 문화 및 역사성과 함께 동의보감촌, 한방 클러스터 단지, 산약초 타운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는 이날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세계 전통의약엑스포 개최 신청을 낸 충북 제천, 전남 순천ㆍ장흥, 경북 영천, 경남 산청 4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심의 평가를 거쳐 경남 산청을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
복지부는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높여 세계 전통의학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한의약 산업화 촉진 및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2013년 9∼10월께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열기로 하고 개최지 선정작업을 진행해왔다.
산청군은 또 한의약 산업을 지역 생존전략으로 채택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육성의지를 밝혀왔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세계 전통의약 엑스포 사업에는 정부 예산 400억원과 지방비 등이 투입된다.
복지부는 산청군과 협의를 통해 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나서 국제행사심의위원회에 신청을 내고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