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규산질비료 시용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줄임으로써 안전한 친환경 쌀 생산에 착수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1530호의 농가에 3년 주기에 해당하는 규산질 비료 1785톤을 지난 4월 초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에 비해 20일 이상 빨리 공급을 완료해 올해 벼 영농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규산질 비료의 시용은 토양 중에는 다량의 규산이 분포돼 있으나 토양 내 여러 요소들과 결합돼 있기 때문에 벼가 흡수 이용하기에는 가용화 율이 낮다.
또 다른 작물에 비해 벼의 규산 요규량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규산질 비료로 보충해 줘야 한다.
특히 규산질비료를 벼 재배에 시용하면 벼 도열병이 80~90% 이상 줄어들게 될 뿐만 아니라 깨씨무늬병과 벼 이삭마름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벼의 수광상태를 좋게 해 광합성율을 높이고 토양 중의 중금속이온의 해독을 제거함으로써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규산질비료 시용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3년 주기별로 토양 중의 유효규산 함량에 따라 10㏊당 150~200㎏ 정도를 시용토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