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들이 우리 먹을거리를 내세워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글로벌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bibigo)를 개발하고 오는 8월 중국 베이징 최대 쇼핑몰인 신동방천지와 미국 UCLA에, 10월에는 동남아시아 거점 지역인 싱가포르에 직영점을 각각 오픈한다.
CJ푸드빌은 비비고를 통해 2015년까지 가맹점 1000개 돌파, 비비고를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상도 ‘마시는 홍초’는 들고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월 평균 1000만 원 수준이었던 홍초 매출은 올 상반기에는 월 평균 5000만원을 넘어섰다.
대상은 이에 따라 올 판매 목표를 월 평균 1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특히 대상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1회 중국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China 2010)’와 ‘2010 상하이엑스포’에 참가,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등 4가지 맛의 홍초를 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홍초가 낯선 중국인들에게는 별도의 레시피를 알려주는 프로그램까지 진행했다.
진로도 최근 미국과 중국 현지 소비자들을 상대로 막걸리 테스트 마케팅에 들어가는 막걸리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진로는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진로 막거리 4000 상자를 수출하고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갔으며, 중국 상하이에 막걸리 850상자를 수출해 현지 반응을 보고 있다.
웅진식품도 지난해 1000만달러 이상 판매한 주스제품 ‘자연은’을 내세워 중국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웅진식품은 올해 현지화한 알로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식품기업들이 우리 먹을거리를 내세워 세계시장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는 것은 우리 먹을거리가 글로벌 추세인 웰빙 트렌드에 부합되는데다 한류에 따른 우리 먹을거리의 글로벌화 가능성이 입증됐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