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시중에서 쓰이는 맥주컵의 KS표준(표준번호 KSL 2408)을 제정키로 하고 지난달 23일 예고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기표원이 고시한 `KS 맥주컵'의 크기는 컵 바닥의 지름이 55㎜, 높이가 100㎜, 컵 상단 개구부의 지름이 60㎜며 용량은 가득 채웠을 때 200㎜다.
그간 손잡이가 달리거나 와인잔과 같이 받침이 있는 유리컵을 제외한 맥주컵과 같은 유리용기는 강도, 재질 등에 대한 KS 표준은 있었지만 크기나 용량은 별다른 규정이 없어 제조사 임의대로 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 때문에 같은 맥주컵이라도 미세하게 높이나 용량 등이 차이가 났었다.
기표원은 "맥주컵에 대한 KS 표준이 없다보니 제조사는 물론 식당이나 주점 등에서 보관, 운반 상 불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표준을 제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맥주컵에 대한 KS 표준은 이달 23일까지 예고고시 동안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표준으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