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농산물 우수관리(GAP) 시설을 거치지 않아도 GAP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 머루 등 11개 품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품목은 머루 외에도 감자, 버섯류, 단호박, 늙은호박, 파인애플, 콩, 건고추, 홍고추, 고사리, 홍화 등이다.
기존에도 GAP 시설을 거치지 않고 인증을 받을 수 있던 딸기, 복숭아, 수박, 포도, 복분자 등 21개 품목과 합쳐 예외 품목이 모두 32개로 늘었다.
GAP 인증 농산물은 농약을 비롯한 미생물 등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위해 요소를 재배 단계부터 수확, 유통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 농산물을 말한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미리 토양과 수질 검사를 받는 것은 물론 농약을 쓰지 않는 등 인증 재배 기준을 지켜야 한다. 수확하고서도 반드시 지정된 GAP 시설에서 생산물을 세척.선별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GAP 관리시설 등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인증을 받기 어렵고, 품목 특성상 과육이 연약해 한꺼번에 씻기 곤란하거나 껍질이 단단해 안전 위생상 문제 가능성이 낮은 품목은 예외를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