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식품기업 3곳 중 1곳은 생산기능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직원 20명 이상의 중소 식품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경영환경을 조사한 결과, 35.7%가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적정인력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업체당 평균 부족인원은 8.8명가량으로, 분야별로는 생산기능 인력이 6.3명, 연구.사무 인력 1.4명 등으로 생산인력의 부족 현상이 심각했다.
또 28.3%가 정부 규제로 경영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답했는데, 주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허가.등록절차 복잡(41.2%), 검사.인증 과다(31.8%),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과잉(30.6%) 등이 꼽혔다.
한편,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기능성 식품의 성능분석.검증 시스템 구축을 꼽은 의견이 40.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우수 인력 양성(40%), 식품클러스터 육성(26%), 공동 기술개발 확대(18%) 등이 있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식품제조업은 전 제조업 중 사업체 수 1위, 종사자 수 5위를 차지하는 중대 산업"이라며 "질적인 성장을 위해 고급 인력 육성과 규제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