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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로 재출발..GI작업 한창

보건복지가족부가 재출발을 앞두고 GI(Government Identity) 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복지부는 오는 19일부터 청소년, 가족 업무와 담당인력을 여성부로 넘기고 4실 3국 16관 62과 체제로 새 출발하게 됨에 따라 청사 안팎의 각종 시설물 교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8년 3월 `보건복지가족부'로 이름을 바꾼 지 2년만에 다시 `보건복지부'로 환원되는 것이다.

당장 복지부 청사가 위치한 현대 계동사옥 앞 `보건복지가족부' 표지석 교체가 관건이다.

복지부는 이 표지석을 새 것으로 교체하기보다는 재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상단부 표지석을 갈아서 지운 뒤 `보건복지부'로 다시 음각키로 했다. 19일밤에 크레인을 동원, 상단부 표지석을 석재공장으로 옮긴 뒤 음각작업을 거쳐 21일 중으로 다시 올려놓는다는 일정을 마련해뒀다.

각 사무실 입구의 부서 안내를 위한 각종 부착물도 정비해야 하고 복지부 인터넷 홈페이지 내용도 새로 수정해야 한다. 복지부를 상징하는 깃발도 새로 제작해야 한다.
GI 교체 작업에 모두 70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권출범 초기에 정부 업무와 직제를 확정한 뒤 크게 바꾸지 않는 것이 통상적인데 상당 폭의 변경이 있게 됐다"며 "로고도 그대로 사용하는 등 교체작업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선 병원이나 보건소 등지에서 `보건복지가족부'로 표기돼 있던 것을 굳이 `보건복지부'로 고치라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