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는 올해부터 수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해 한국산 수산물의 신규 유망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판촉하는 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수산물 수출업체에게 가공 수산식품 위주로 상품 개발이나 포장 디자인 개선 비용, 해외시장 테스트 비용, 행사장 임차비.시식비 등 현지 판촉 비용 등을 지원해주기로 한 것이다.
aT 관계자는 "수출업체의 영세성으로 미흡했던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정보 조사도 강화해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태국에 대해 관세 및 수입제도, 현지 진출 확대 방안 등을 파악해 수출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연간 1천만 달러 이상 수출되는 전갱이, 돔, 명태 등 10개 품목은 '핵심 전략품목'으로, 스시용 김, 건조 전복, 생선묵 등 4개 품목은 '수출 유망품목'으로 정해 역시 관련 해외시장 정보를 수출업체에 전해준다.
aT는 또 한국김수출협의회가 최근 일본 도쿄(東京)식품박람회에서 공동 마케팅을 벌여 과당 경쟁을 해소한 사례를 확대하기 위해 넙치, 전복, 굴 등도 수출협의회를 조직하도록 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년 대비 4.3% 증가한 15억1100만달러를 기록해 농식품 수출의 약 31%를 차지했다"며 "올해는 목표인 19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