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진표.이종걸.안민석 의원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10일 낮 12시께 평택시 진위면 갈곶초등학교를 방문해 무상급식 실태를 확인했다.
이들은 이날 저소득층 선별적 무상급식에서 보편적 무상급식으로 전환된 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배식하고 점심 식사한 뒤 교사, 학부모 간담회를 갖고 현장 여론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이시우 교과부 학교지원국장, 배옥병 학교급식네트워크 대표, 김석순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
권영길 의원은 "인권, 건강, 경제활성화, 농촌살리기 등을 모두 이루는 것이 무상급식"이라며 "학교도 만족하고 아이들도 만족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모든 어린이가 적어도 학교에서만큼은 차별없이 처우받아야 하는 것은 교육의 기본원칙"이라며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법 개정 방침을 밝혔다.
김진표 의원은 "급식의 질을 높이고 급식업무를 경감시켜 교육 본연에 집중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임을 피부로 확인했다"며 "눈칫밥 없는 밥상공동체 실현은 교과지식 못지않은 중요한 배움의 장"이라고말했다.
배옥병 대표는 "무상급식을 넘어 안전한 친환경 급식이 실현돼야 한다"며 "지역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식재료에 대한 기획 생산과 공급시스템을 갖추는 일은 아이들 건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곶초 임채연 운영위원장은 "급식비를 못내는 아이들이 많으면 당연히 급식 질이 떨어졌다. 무상급식은 안정적 재원 확보로 급식의 질이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고, 허경자 학부모회 회장은 "자녀교육비 부담이 큰 우리 현실에서 무상급식이 실현돼 학부모 교육비 경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