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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양파 '무름증상' 예방 나서

최근 저장 양파에서 무름증상이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소장 이상대)에 따르면 양파를 저온 저장하는 도중 발생하는 무름증상으로 인해 손실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원인 규명과 예방을 위한 재배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양파 무름증상은 저온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양파 겉껍질 2~3장이 물러지면서 색깔이 변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 농가뿐만 아니라 저장업체에서도 예방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양파연구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양파 저온저장 중 발생하는 무름증상과 갈변증상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확 시기와 저장 방법에 따라 경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농가나 저장업체에서 도입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양파연구소가 무름증상 발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저장업체 중 68%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무름증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양파 수확 시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잎의 시든 정도를 100% 누렇게 시들었을 때 수확할 경우 부패와 무름증상을 19%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수확 후 저장할 때 그대로 적재하지 않고 PVC상자에 담은 상태로 저장했을 경우 무름증상을 5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기원은 저장 중에 발생하는 양파 무름증상은 상품성을 잃어 농가손실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외관상 발생 유무 판별이 어려운 관계로 유통과정에서 양파 상품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도농기원은 이에 따라 양파 무름증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적극 활용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