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새로운 농수산물 수출 품목을 집중 육성하는 등 해외 시장개척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꾸준한 수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예농업의 주산지답게 수박을 비롯한 파프리카, 포도, 메론, 토마토 등 13개 품목의 신선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는 군은 2008년부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새로운 동남아 시장 개척에 뛰어들어 판로개척과 농가소득 창출에 전력하고 있다.
일본에 의존해 왔던 수출 시장에서 벗어나 2008년부터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시장개척단을 꾸려 바이어 상담회와 현지 유통점 홍보 행사를 통해 우수농산물 홍보에 심혈을 쏟았다.
이와 함께 바이어를 직접 농산물재배현장으로 초청해 수출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해마다 수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군은 3100만 불의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을 거둬 2008년 대비 6.4%의 수출신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3300만 불 수출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지는 못했다.
이는 지난해 주 수출품목인 파프리카가 까다로운 농약안전성 문제로 수출물량이 감소했고 신규바이어 확보 어려움으로 김치수출이 감소한 때문.
또 지난해 수출 목표액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오이, 배, 게맛살, 어묵류 등 신규수출품목 발굴과 육성, 인도네시아, 호주, 두바이, 태국 등 새로운 수출길 개척 등 큰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으로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강화한 결과 단감과 포도가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눈에 뛰게 수출액이 늘어났다는 것도 손 꼽을 만한 성과다.
특히 단감은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 풍부한 과즙으로 2008년 대비 269% 수출을 달성했고 포도도 1425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강세를 보였다.
군은 올해 채소류와 과실류 등 신선농산물 615만 불을 비롯해 김치류와 두유류 등 가공식품 수출 1800만 불, 이어사료 등 축산물 85만 불, 굴통조림, 게맛살, 어묵류 등 수산물 800만 불 등 총 3300만 불을 목표액으로 정하고 수출 활동에 전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친한경 수출농산물 생산시범단지 조성, 친환경 자재활용 수출농산물 교역 확대, 자동방제클레임방지 수출촉진 등 수출농산물 생산지도와 농산물 마케팅, 유통개선사업 등 수출활성화를 위해 32억 원을 투입하는 등 수출기반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군은 2008년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 시책평가 최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는 수출시책평가 비전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