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17일 최근 시설재배 열매 채소류에 발생해 피해를 주는 토마토 황화잎말림 바이러스(TYLCV) 주의보를 발표했다.
최근 일교차가 크고 시설하우스 내 습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지역의 토마토와 고추 등 시설재배 열매채소류를 중심으로 토마토 황화잎말림 바이러스병이 발병했으며 확산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 병은 담뱃가루이에 의해서만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다.
병에 걸리면 식물체가 심하게 오그라들고, 생장이 정지되면서 잎이 가장자리부터 말라버린다.
꽃 모양은 정상이지만 과실이 맺히기 전에 떨어져 수량이 많이 감소하고, 이미 달린 열매도 수분이 없어 상품성을 잃게 되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담뱃가루이가 좋아하는 어린 묘에 적용 약제를 뿌려 서식을 막아야 예방할 수 있다.
어린 묘를 옮겨 심은 후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제거해 후기 감염도 막아야 한다.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토마토 황화잎말림 바이러스병과 함께 시설하우스 내 딸기와 고추 줄기를 썩게 하는 잿빛곰팡이병 발병도 우려된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 세심한 예찰과 방제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