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 어민들이 17일 오전 시내 동성동 마산수협 위판장에서 경인년 풍어제 및 초매식을 갖고 안전조업과 만선풍어를 기원했다.
마산수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연철 수협조합장과 황철곤 마산시장, 노판식 시의장, 이태일 도의회 의장, 김석규 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 등 지역인사와 어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연철 수협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어획량 감소와 출어경비 상승 등 해가 지날수록 수산업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면서 "우리 어업인들은 바다에서 목숨을 걸고 험난한 파도와 싸워 이겨왔기에 이러한 현실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또 "올해에는 선어 위판장 및 면세유 공급시설, 제동냉동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라면서 "또 하나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명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철곤 마산시장도 축사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판실적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올해는 10% 이상의 위판실적을 더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풍어제에 이어 열린 초매식에서는 경매사인 마산수협 김상덕 씨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위판장에 쌓인 조기, 갈치, 병어, 삼치 등 모두 4억원 어치의 수산물이 활기차게 거래됐다.
마산수협은 지난해 478억원 어치의 수산물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600억원의 위판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