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소장 이상대)는 올 겨울 추운날씨가 자주 지속되긴 했지만 때맞춰 비가 내려 해마다 되풀이되던 겨울가뭄 없어 대부분 노지 월동작물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10~13일 도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양파 생육 재생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웃거름 주기 등 적기영농을 당부하고 나섰다.
도농기원은 생육이 시작되는 양파는 즉시 웃거름으로 비료를 줘야 하기 때문에 적기를 놓치지 말고 1차 비료주기를 실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양파에 주는 비료는 주는 시기와 양에 따라 품질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저장성도 크게 좌우되는 만큼 적기에 알맞은 양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파에 비료를 주는 시기는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데 조생종일수록 그 시기가 빨라야 하고 해동이 빠른 남부지방 일수록 더 빨라진다.
비료 주는 작업이 늦거나 양이 많으면 수확 시기가 늦어지고 저장성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저장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만생종 재배농가는 비료주기 작업을 늦어도 3월 하순 이전에 끝낼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는 대부분 농가에서 두둑에 비닐을 덮어주는 멀칭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료를 줄 때는 물비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물비료는 비와 관계없이 제때 줄 수 있고 노력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물비료 주는 요령은 10a 기준으로 요소 17.4㎏과 염화칼리 5.1㎏을 물 400~600ℓ에 충분히 녹여 약제 살포와 같은 방법으로 포장에 골고루 살포하면 된다.
또 양파 수확 후 저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질소질과 칼리질 비료를 2~3월에 혼합해서 사용하면 상품성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