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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생선회 이야기' 정규과목 채택

생선회가 대학의 정규과목으로 채택됐다.

부경대는 이번 학기부터 생선회와 관련한 과목을 정규 강좌로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

일부 전문계고에 생선회과가 개설된 곳은 있지만, 대학의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기는 이 대학이 처음이다.

1학점짜리 교양 과목인 '생선회 이야기'는 '생선회 박사'로 유명한 이 대학 식품생명공학부의 조영제 교수가 맡게 되며 전 학년이 선택 수강할 수 있다.

조 교수는 강좌를 통해 생선회 이름 바로 알기와 생선회와 위생, 횟감의 종류별 상식, 한국과 일본의 생선회 음식문화 비교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부경대는 우리나라 외식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생선회에 관한 올바른 학습을 통해 음식문화를 과학화하고 다른 나라에 널리 알리려고 이를 정규 강좌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200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생선회 요리사 및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평생교육원에 '생선회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으며, 지금까지 1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조 교수는 "일본의 초밥처럼 우리나라 생선회도 체계적으로 연구해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올해는 숙명여대와 미국 뉴욕에도 생선회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