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가 영화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김동후 부산국제영화제(PIFF) 집행위원장이 대표 프로듀서를 맡은 영화 '카멜리아' 제작지원 협약을 맺고 모두 1억 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대선주조는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되는 영화 '카멜리아'에 '봄봄'과 '시원소주' 등 자사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영화가 완성된 이후에는 별도 시사회를 마련하는 등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카멜리아'는 한국과 일본, 태국 3개국 감독들이 참여해 서로 다른 3편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오는 5월 칸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선주조 임호욱 이사는 "카멜리아는 부산시화(市花)인 동백꽃의 영문표기로, 부산을 대표하는 소주업체인 대선주조의 기업이미지와도 연관이 있다"며 "영화속에서 부산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 대선주조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선주조는 지난해 최대 흥행작인 영화 '해운대' 제작지원에 나서 영화 흥행과 함께 무료시사회와 홈페이지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임 이사는 "부산이 영화, 영상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부산에서 제작되는 한국영화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지역의 영화, 영상산업을 지원하고 기업 이미지도 높이는 차원에서 영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