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해삼의 대량 양식을 가능케 하는 `고밀도 육상 양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통영시는 2007년부터 해양생물 사료 제작업체인 엠엠바이오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해삼 종묘를 부착해 기를 수 있는 양식 판과 사료 등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엠엠바이오 측은 올해부터 기존 실험 양식장 시설을 확충해 본격적인 대량 양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삼 양식은 이제까지 개별 어업인들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적당한 사료를 찾아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업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해삼 시장 규모는 1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시에서도 해삼종묘 방류사업 등을 통해 어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