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곶감 생산지로 알려진 경남 함안군 파수마을의 250년된 감나무에서 생산된 곶감이 온라인 경매에서 1개 3만원에 낙찰됐다.
25일 함안군에 따르면 최근까지 군 홈페이지(www.haman.go.kr)와 함안쇼핑몰(www.hamansp.co.kr)에서 진행된 `행운의 곶감 250년 고시 함안 곶감' 경매에서 21개들이 1상자가 최고 62만원에 낙찰됐다.
곶감 1개에 2만9500원에 팔린 셈이다.
최고가 낙찰은 창원 용호동에 거주하는 오모 씨가 받았다.
함안군은 파수마을의 250년된 감나무 고시(古枾)에서 곶감 30여 상자를 생산해 인터넷 경매를 통해 모두 21상자를 판매, 273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경매 후 남은 곶감 9상자는 마산 대우백화점 명품코너에서 판매하고 기본경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함안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씨가 거의 없는 파수 곶감은 해발 700m가 넘는 함안 여항산의 청정한 기후조건 덕에 뛰어난 당도와 쫄깃한 맛을 자랑해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사용됐다.
특히 파수리는 파수마을의 효자 임 씨가 중병에 걸린 부친을 곶감으로 구해냈다는 `파수마을 효자 임씨 곶감' 전설과 함께 최초 곶감 생산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