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국내 처음으로 흑백 느타리버섯 우량품종 재배에 성공했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흑백 느타리버섯 우량종균을 들여와 화정면 최혁구씨 포장에서 시험재배에 들어가 최근 모양과 품질이 뛰어난 우량버섯을 성공적으로 재배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육성 1호인 흑백 느타리버섯은 갓의 모양이나 색택, 대길이, 질감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품종보다 우수하며 저장 및 출하가 용이해 시장 접근성에 있어서 유리한 우량품종이다.
특히 흑백 느타리버섯은 중온성 품종으로 기본적인 시설조건만 갖추어지면 연중 재배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재배 농가에서는 계획적인 생산과 판매가 가능하다.
또 생산량에서도 기존 품종대비 20% 이상 증수되며, 다발성이 강해 한꺼번에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어 인건비가 절약되는 등 작업능률도 향상되고 병해충에도 강해 생산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의령군농업기술센터 신경철 지도사는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 가입 및 FTA 체결에 따른 버섯 재배 국제 분쟁과 로열티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육성 우량버섯품종 재배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로열티에 대한 경영비 절감은 물론, 새로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시험재배가 성공함에 따라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우량종균 생산 및 체계적인 보급을 통해 고품질 버섯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에 주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