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한우와 비한우 식별 검사에 최신 검사기법인 초위성체 마커이용법이 도입된다.
특히 기존 검사법이 한우와 젖소 고기만을 구분하던 것을 초위성체 마커이용법은 한우와 젖소, 육우, 수입 소까지 구분할 수 있어 한우·비한우 식별검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박정석)는 지난해 한우 확인시험법 기술을 전수한데 이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유전자검사 장비를 확충, 그동안 자체 사용자 교육 및 예비시험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축진연는 올해부터 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쇠고기에 대해 한우와 비한우 검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시험법은 초위성체 마커이용법(MS 마커: MicroSatellite Marker)은 기존 모색유전자(MC1R)를 이용한 한우· 젖소고기 감별검사와는 달리 한우 고유의 DNA 표지인자를 이용해 한우와 비한우(젖소, 육우, 수입우)를 100% 판별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도축진연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급식 등 단체급식에 대한 부정 납품 예방차원에서 기존 모색유전자를 이용,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쇠고기 및 학교급식용 쇠고기 769건을 한우와 젖소고기 감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한우로 분석했다.
지난해 한우·비한우 감별검사는 2008년 35% 가량 의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547건은 학교에서, 나머지 222건은 축산진흥연구소 및 시군 자체 수거해 검사한 것으로 모두 한우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연말 대형마트와 학교 납품업체 16개 업소를 대상으로 보관(판매)중인 한우고기를 무작위로 수거한 50건을 최신 검사법인 초위성체 마커이용법으로 실시한 결과 100% 한우로 밝혀졌다.
도축진연 관계자는 “앞으로 설, 추석 등 육류 성수기에 축산물을 수거해 최신 검사법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해 건전한 축산물 유통질서를 확립할 것이다”면서 “수입 쇠고기나 젖소가 한우로 둔갑돼 판매되는 것을 방지해 축산농가와 소비자 보호에 앞장 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