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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굴' 지난해 위판액 역대 최고치 기록

경남 통영시의 대표 수산물인 굴의 지난해 위판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통영 굴수하식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굴 위판금액은 약 82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던 2008년의 611억원보다 200억원 이상 늘었다.

굴의 생산량은 2008년 1만3296t에서 지난해 1만2884t으로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위판액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수협 측은 설명했다.

수협 엄철규 유통판매과장은 "특히 굴이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굴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영 멸치의 위판액도 지난해 크게 늘어 2008년 약 946억원보다 10% 이상 증가한 약 1039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영 기선권현망수협 측은 "1000억원 이상 위판된 것은 1997년과 2001년, 2002년에 이어 네번째"라며 "지난해에는 특히 질 좋은 멸치들이 많이 잡혀 높은 가격에도 멸치가 잘 팔려나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