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연휴를 끝낸 부산의 수산시장들이 4일 초매식을 갖고 일제히 개장했다.
지난해 위판고 4374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부산공동어시장은 이날 오전 최경석 사장과 출자 수협 5개 조합장, 허남식 부산시장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매식을 갖고 위판 활동에 들어갔다.
최 사장은 초매식 축사에서 "역대 최고 위판고를 기록한 지난해 실적에 안주하지 말고 더 높은 목표인 5000억 원 돌파를 향해 임직원이 합심해서 일하자"고 말했다. 이날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위판고 4000억 원대 달성을 축하하고 세계적인 어시장으로 성장하길 기원하는 축전을 이례적으로 보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위판고 1775억 원으로 전국 2위를 차지한 부산시수협도 이날 남포동공판장에서 초매식을 가졌다. 사하구 다대동 주상복합건물 공사 미분양 등으로 자본잠식 상태인 부산시수협은 올해 위판고 1265억 원을 달성하는 등의 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개장 3년 차를 맞는 감천항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이날 오전 연근해 법인인 부산수산물공판장이 초매식을 가졌고 원양·수입물 법인인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주)은 별도의 초매식 없이 영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