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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에 전통발효식품 체험관 개소

몸에 좋은 전통발효식품을 직접 담그고 발효된 후 이를 가져갈 수 있는 전통발효식품 체험관이 함안군 법수면 대송리 274-6번지 소재 토우리(대표 전금자) 부지에 개소돼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함안군은 지역특성화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8000만 원을 지원하고 자부담 2억 2000만 원 등 3억 원의 사업비를 들인 전통발효식품 체험관이 완공돼 30일 오전 10시 30분 조영규 군수와 전금자 대표, 생활개선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우리나라 고유의 멋이 살아있는 장독대와 항아리에 33㎡의 향토발효실, 체험작업대와 전시실까지 200㎡에 조성된 체험관은 20종의 체험기자재 200점을 갖추고 있어 전통발효식품을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식품관련 전문학부생과 다문화가족, 외국인 관광객 및 일반소비자들에게 우리 전통 식생활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체험과 소비가 함께 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체험관은 이를 위해 탈곡 후 선별, 세척, 증자, 발효, 건조 및 포장완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순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며 특히 붉은 벽돌과 자연석, 기와 등으로 한국적 미학을 살린 형태로 지어졌다.

또 전시실에는 토우리가 생산하는 전통발효식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전통된장과 메주, 청국장, 청국환 등의 전통장류는 우리 농산물 아이디어상품 공모 우수상(농촌진흥청, 2002년), 히트 예감 농산물 선정(농협, 2003년), 경영분야 최우수 영농스타(농촌진흥청, 2005년)에 선정됐으며 2005년 ISO9001:2000(국제품질경영규격)과 한국표준협회의 품질인증을 획득했고 경상남도의 QC상품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날 토우리 전금자 대표는 "1996년부터 농촌여성 일감 갖기 사업으로 전통장류를 생산해 온 그동안의 노력이 우리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발전한 것에 기쁘다"라며 "15년 동안의 전통식품 가공과 유통경험을 살려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데 더욱 노력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