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 원양어선의 러시아 수역 명태 조업 쿼터가 4만5000t으로 결정됐다. 명태 조업 쿼터가 4만 t을 넘은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1~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원양산업협회에서 열린 제19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내년 우리나라 원양어선의 러시아 수역 조업쿼터로 명태 4만5000t 등 총 6만5565t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연근해에서 사라지면서 러시아 의존율이 높은 명태는 기본 쿼터 4만 t에 1분기 중 추가쿼터 5000t을 확보했다.
러시아 수역 명태 조업 쿼터는 2000년 이후 2만 t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한·러 정상 회담 이후 2만8500T으로 늘었고 올해는 총 3만9000t으로 4만 t에 육박하는 등 수산자원 외교를 통해 쿼터가 상승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편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에는 명태트롤어선을 포함해 꽁치봉수망, 대구저연승, 오징어채낚기 등 4개 업종 100여 척의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이 명태 대구 등 8개 어종을 매년 4만~5만 t가량 어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