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시금치가 홈플러스 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12월 초에는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엽채류 중에서 주간단위 최고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23일 농협남해군지부(지부장 박성면)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행사판매 시 엽채류의 경우, 단일품목의 주간매출액이 1억 원을 넘어서면 성공적인데, 남해시금치는 1차에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두번째 행사에서도 1억8000여만 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홈플러스 엽채류 주간매출액 신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남해연합사업단에서는 지난 4월말부터 6월까지 마늘종의 성공적인 홈플러스 납품을 바탕으로 지난 10월말에는 시금치납품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고, 사업단의 공격적인 소비지마케팅활동에 힘입어 남해시금치가 홈플러스 입점 첫해부터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연합사업단에서는 지난 11월부터 홈플러스를 비롯해 이마트, 농협유통에 보물섬남해시금치를 납품하고 있으며, 사업개시 한달 보름 만에 430t의 납품 실적을 올렸고, 내년 3월초까지 1500여t을 납품할 계획이다.
이처럼 남해시금치가 대형유통업체 전국매장을 통해 전 국민의 식탁에 오르면서 보물섬브랜도 인지도도 향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지에서는 출하물량 조절과 가격지지 등의 효과로 이어져 농가실익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적으로 관내 농협공판장의 시금치 경매현황을 살펴보면 전년에 비하여 긍적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15일 기준,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산지 경매장 출하물량은 1642t으로 전년대비 21.3% 성장하였으며 출하금액 역시 21억3100만원으로 120.6%의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경매평균단가 면에서도 1kg당, 전년 동기 평균 713원보다 585원이 증가한 1298원으로 8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사업기간이 내년 3월 초순까지 2개월 이상 남았지만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박성면 농협남해군지부장은 "남해시금치가 포항초나 신안섬초에 비해 후발주자지만 생산농가의 열의와 행정지원을 통한 클러스터사업 수행 등으로 사업 전망이 좋다"고 밝히며 "농협에서도 소비지마케팅 활동에 더욱 매진하여 보물섬남해시금치의 브랜드파워 향상으로 농가 실익증진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