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의 농산물 수출이 크게 늘었다.
상주시는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612만1000달러 어치(3410t)의 농산물을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2006년부터 농산물을 수출하기 시작한 상주시는 2006년 233만6000달러 어치 1097t을, 2007년 306만1000달러 어치 1408t을, 2008년에는 524만8000달러 어치 2577t을 각각 수출했다.
2006년부터 3년 사이 금액이나 양으로 따져 약 3배로 늘어난 셈이다.
수출 대상 국가나 수출 품목도 늘어나 2006년 미국과 일본, 대만 등 3개국을 대상으로 배와 사과, 포도 3개 품목을 수출했던 상주시는 올해 싱가포르, 동남아, 뉴질랜드, 유럽 등 7개지역으로 곶감과 버섯, 국화, 막걸리 등 9개 품목을 수출했다.
특히 상주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곶감은 2007년 0.1t 수출에 그쳤으나 올해는 25t으로 늘어 급증세를 보였다.
이렇게 수출이 늘어난 이유는 상주지역 농산물 품질이 호평을 받고 있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3년간 농산물 주요 수입국인 미국과 대만, 싱가포르의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 현지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고 가격도 비싸 한국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상주시는 보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제 지역 농업인이 농산물 수출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농산물 수출이 농가 소득에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