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해 연안 수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양식장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관계 기관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18일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소장 심봉택)는 남해 연안 수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서 동절기 강풍, 한파 등으로 인한 양식 어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절기 어류양식장 관리 속보’를 발간하는 등 양식장 관리를 당부했다.
대부분 양식어류는 수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수온이 10℃ 이하로 하강하면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특히 돔류는 수온 10℃ 이하에서 생리기능이 약화되고 5℃ 이하의 저수온이 지속될 경우 폐사할 우려가 있다.
관내 돔류 양식이 많은 남해 미조지역 최저수온은 2008년 1월 하순 8.2℃, 2009년 2월 중순 8.0℃였으며 지난 1월 하순부터 20일 이상 평균 8.7~8.4℃로 강풍 및 기습한파 등에 의해 수온이 급강하 할 경우 생리기능이 떨어진 양식어류가 폐사되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올해 기상청 겨울철 기상예보에 따르면 기습 한파, 일시적 고온 현상 및 폭설 등의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경우 수온이 급강하, 양식 어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기상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은 수심이 깊고 풍파의 영향이 적으며 조류가 약한 곳을 선택해 관리하고 돔류를 양식하고 있는 어장은 수온이 7℃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 판매 가능한 어류는 서둘러서 판매하거나 수온이 비교적 높은 외해성 어장 및 월동장으로 이동시켜 양식하는 것이 좋다.
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관계자는 "육상양식장은 배관 균열과 누수 부분을 보수하고 강풍 등에 지붕 등 보온시설이 파손되지 않도록 보강을 하고 장기간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 시설을 준비,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