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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신품종 '수경' 효자노릇 톡톡

농촌진흥청은 올해 경남 진주지역 47개 농가에서 본격 재배한 신품종 딸기 '수경'이 신선딸기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 딸기 신품종 보급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16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품종인 '수경'은 과일의 단단한 정도가 일반 품종보다 높고 고온기에도 쉽게 물러지지 않아 수출용으로 적합하다. 농진청이 지난해 10개 농가에 시범 재배해 올해 5월까지 동남아 등지에 43t을 수출한 결과 장기간 운송에도 단단함을 유지해 수출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에 따르면 '수경'은 내년까지 500T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11월에 이미 20t을 수출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회원국으로 가입해 가입 이후 10년 내에 모든 작물에 대해 품종 보호권을 인정하도록 되어 있다. 딸기는 그간 일본 품종이 전체 생산량의 70~80%를 점유했다. 농진청은 UPOV에 대비해 2006년부터 딸기사업단을 발족, 우리 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에 주력해 왔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80% 이상 국산 품종을 재배한다면 2012년에 품종보호대상 작물로 지정되더라도 농가의 로열티 부담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