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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고품질 축산물 생산 244억 투입

경남도는 내년부터 사료작물 종자대 지원 사업 등 7개 사업에 244억 원을 투입한다.

축산농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축분뇨 가운데 바다에 버리는 47만3,000t을 2011년까지 퇴비나 액비로 만들어 자원화 할 방침이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2010년 조사료 증산 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사료작물 종자대 115억 원, 조사료 생산 장비 지원 120억 원 등 7개 사업에 총 243억8,000만원을 투자키로 하고 일선 시군에 사업계획을 전달했다.

도는 해마다 늘어나는 겨울철 유휴 농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올해보다 2,000ha가 늘어난 1만4,000ha에 41만5,000t에 달하는 양질의 사료작물을 생산해 축산 농가들의 사료 생산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곤포 사일리지는 원형 베일러를 비롯한 농업용 기계 장비가 늘어나면서 옛날처럼 볏단을 묶지 않기 때문에 볏짚을 말아 마치 김치를 담그듯이 발효를 촉진시키는 첨가제를 넣어 하얀 비닐로 싸 소 월동용 먹이로 사용하고 있다.

곤포 사일리지 무게는 개당 400~500㎏ 정도로 축산농가에게 5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만든 볏짚 사일리지는 일반 볏짚에 비해 기호성과 소화율이 높아 겨울철 사료작물인 청보리와 함께 고급육과 양질의 우유 생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곡물가 상승 등으로 사료 값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또 2012년부터 축산분뇨의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도내 축산농가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413만7,000t의 가축분뇨 가운데 바다에 버리고 있는 47만3,000t의 분뇨를 2011년까지 퇴비·액비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4,500㏊ 농경지에 살포하는 액비를 1만6,000㏊로 대폭 늘려 전량 친환경 농산물과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농경지에 살포하는 등 폐기물로 인식되고 있는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농축산 융합 컨셉트(convergence concept) 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