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하루 생산량 240톤 규모의 한우 전용 섬유질 사료 제조 공장이 들어서 축산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올해 5월 지역특화사업의 하나로 착공해 국비 4억2000만원, 지방비 1억7000만원 등 모두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북면 하천리 622번지내 1300㎡ 규모의 한우전용 섬유질 사료 제조공장을 2일 오전 준공했다.
한우전용 섬유질 사료는 청보리, 볏짚, 옥수수 등의 곡물류와 각종 영양분을 혼합해 만드는 것으로 한우전용 사료공장이 준공되기는 경남도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에서는 배합, 계량, 포장 등의 모든 생산공정이 한 번에 이뤄진다.
섬유질 사료는 무엇보다도 가격이 수입사료에 비해 60% 이상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수입사료의 가격은 1㎏당 560원인데 반해 한우전용 섬유질사료는 1㎏당 210원으로 연간 12억8000여만원(1만4000여톤)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또 사료 제조에 청보리와 볏짚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리 수매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창원시는 한우전용 사료를 창원시내 150개 한우 농가를 비롯해 경남 공동브랜드인 `한우지예'를 사육하는 경남 11개 시군의 500개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