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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생굴가격 `고공행진'

지난달부터 본격 출하되기 시작한 경남 남해안 생굴 가격이 김장철을 맞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27일 통영 굴수하식수협에 따르면 26일 경매에서 10㎏짜리 생굴 한 상자가 평균 11만원선에, 최상품은 14만7000원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3일 2009~2010년산 생굴 초매식때 거래된 10㎏당 5만원대에 비해 두배 이상 뛴 가격이다.

거래량은 이날 10㎏짜리 9620상자를 비롯해 하루평균 1만상자 내외가 경매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생굴값이 이처럼 오른 것은 김장철을 맞아 소비가 늘어난데다 신종플루에 면역력을 갖는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생굴을 찾는 도시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웅 굴수하식수협 유통판매과장은 "강원도 서울 등 위쪽 지방의 김장철이 끝나가지만 여전히 굴가격이 강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과 거제ㆍ고성 앞바다에서 나는 생굴은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인정한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에서 양식되고 있다.

연말 최대 성수기를 맞아 통영시 동호동 굴수하식수협 공판장에서 하루 오전과 오후 두차례 경매를 통해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