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농ㆍ수산물 수출 실적이 연말까지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농수산물 수출실적이 7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단감과 사과, 파프리카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목표 1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9억3000만달러 어치를 수출, 전국 41억3000만달러의 22.4%를 차지했다.
최근 수출동향을 보면 딸기의 경우 홍콩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 물량이 지난해 309t에서 올해는 810t으로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새송이버섯도 유럽시장 진출을 계기로 전년 동기 대비 61%가 증가한 37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단감은 2006년 3500t에서 2007년 4700t, 지난해 6900t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9000t까지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과와 배도 대만,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에 대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과실류 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71.2% 증가한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축산물 가운데는 돼지 부산물과 햄, 소시지 등이 호조를 보이며 90% 이상 증가했으며 임산물 가운데 밤은 지난달말 현재 17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보였다.
수산물은 어선 감척과 국내 가격 상승, 주요 수입국의 재고누적 등으로 지난해 수준인 3억3600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한편 경남도는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내년부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수출업체에는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 해외시장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과실류와 수산물 가공품 수출은 일본에 주로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유럽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농수산물 명품화 등을 통해 자유무역협정 가속화 등 변화된 여건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