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수제차를 만드는 방법을 활용한 하동 덖음 건조 취나물의 해외 수출길이 열렸다.
하동군은 26일 경남무역을 통해 덖음 기술로 가공한 취나물 5000 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싱가포르 만상무역을 통해 5000 달러 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만상무역과는 연간 5만 달러 이상의 취나물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미국 바이어들의 수입 문의도 잇따라 앞으로 수출물량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동군은 벤처농민 이강삼 씨와 함께 농촌진흥청 농민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차 덖음 방법을 활용한 취나물 가공기술을 개발했다.
덖음 건조 방법으로 가공한 취나물은 색과 향, 맛이 살아있고 각종 무기영양소, 비타민C, 클로로필의 함량이 기존 취나물보다 월등히 높으며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동군 농민들은 105ha에서 대표적 봄나물인 취나물을 재배해 연간 50억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