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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발효 다시마 가공품 개발

완전발효 공법을 적용해 다시마에 함유된 유용한 영양분을 인체가 흡수할 수 있는 다시마 제품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온에서 고속으로 완전발효 생물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다시마를 발효 처리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된 제품은 완전 발효된 다시마를 넣은 쿠키와 빵, 면, 밥, 막걸리 등 모두 5종이다.

이번 기술에 사용된 발효 미생물은 총 23종으로 모두 FDA(미국 식품의약국)에 등록된 안전한 종들이며 발효 방식은 60∼70도 사이의 고온에서 발효 생물을 투입해 하루나 이틀 발효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시마에는 코이단, 폴리페놀 등의 인체에 유용한 성분뿐만 아니라 후코이단과 알긴산 같은 고기능성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지만 소화와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유용한 성분들이 대부분 체외로 배출된다.

이에 반해 완전 발효된 다시마 제품은 일반 음식물보다 소화 흡수율이 최소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조 다시마는 물에서 16배 정도 불어나지만 발효 다시마는 불지 않고 다른 식재료와 혼합돼 음식을 찰 지게하고 맛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 관계자는 "부산 기장군이 다시마 특구이지만 다시마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화에 실패했다. 하지만 완전발효 다시마 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의 다양성도 확보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