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한방약초 축제를 비롯해 약초 산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외지인들이 산청에서 약초 구입을 할 수 없어 산청읍 내에 제대로 된 약초 판매장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산청군 약초 해설사회는 산청군의 관문인 산청읍에서 약초를 살 수 있는 판매장이 없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산청읍 소재지에 관광객들이 약초를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을 개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군에 제출하는 등 약초 판매장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23일 산청군 약초 해설사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산청군이 역점 시책으로 약초산업에 행정력을 집중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는데도 군내 일부 지역에 소규모 약초 판매장이 있지만 제대로 된 약초 홍보와 판매를 할 수 있는 약초 판매장은 없는 실정이다.
특히 주민들은 "산청군이 산청 약초산업의 발전과 약초재배 농가들의 소득증대 등을 위해 한방약초 축제를 시작한 지도 벌써 10여 년이 됐는데도 제대로 된 약초 판매장 하나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외지인들이 산청에 와서 약초를 살 수 있는 곳에 대해 물어보면 마땅히 안내해 줄 곳이 없어 때로는 난처한 입장에 놓일 때가 있다"라며 "하루 빨리 산청읍 내 좋은 장소에 약초 홍보관과 약초 판매를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약초 판매장을 설치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내년께 약초 홍보전시관과 판매장을 겸한 약초 판매장을 산청읍 소재지 내에 설치할 계획으로 군의회에 예산 승인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