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 열을 식히고, 유방암, 피부 미용에 탁월하며 각종 암 치료에 쓰여 온 천문동 384뿌리가 발견돼 화제다.
창원시 명서동에 사는 류모(48)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께 고성군 동해면 바닷가 야산 중턱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2시간여 작업한 끝에 13개 줄기에 384개 뿌리가 있는 천문동 채취에 성공했다는 것.
평소 등산을 즐겨했던 류씨는 3개월 전부터 약초에 관심을 갖고 천문동과 하수오(강장제·강정제·완하제로 쓰이는 약용식물)를 캐러 다녔다.
류씨는 "귀한 천문동 384뿌리를 얻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술로 빚어 관상용으로 두고 지인들과 나눠 먹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천문동은 서남해안 일대에만 자생하며 발아율이 낮아 재배가 까다롭고 성장이 느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야생 식물이다.
전남 해남의 함초 연구가인 박동인씨가 2008년 대량 재배에 성공하면서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