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한산면의 대표 농작물인 한산섬 시금치가 한산농협 공판장에서 지난 20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0t이 팔려나가는 등 인기를 끌면서 농가소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3일 한산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한산면 시금치는 250여호 농가가 50ha 재배지에서 연간 500t의 시금치를 생산, 내년 3월까지 약 8억 원 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영시와 한산농협은 상품성 향상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산섬 거북 시금치’라는 브랜드를 공동 개발해 품질 고급화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게 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한산섬 거북 시금치 구매를 위해 직접 한산도를 방문하며 식사 및 숙박 등을 해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해 12월 1억3800여만 원을 투입, 농산물 산지 유통시설 확충을 위해 한산면 하소리 농협 앞에 개장한 통영 한산 산지유통시설인 간이집하장을 306㎡ 규모로 확충해 악천후에도 판매가 가능케 됐으며 또 부산과 대구거주 중매인 6명이 직접 한산면으로 원정와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낮에 경매가 이루어져 대도시로 팔려 나가는 등 한산섬 거북선 시금치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나가고 있다.
한산도 시금치는 바닷가에서 재배, 청정해역의 해풍을 맞고 자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타 지역 시금치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어 통영을 대표하는 농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재칠 한산농협조합장은 "한산면의 대표 농작물인 시금치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 등과 협조하여 판로개선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시금치 재배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