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녹차 등 군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수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군수가 미국시장 수출을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17일 군에 따르면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하동녹차연구소 정강원 소장 등 해외시장 개척단 일행 4명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미국 LA지역 대형 유통업체인 EB마트사를 방문해 군내에서 생산되는 녹차를 비롯한 농·특산물 판매를 위한 상담과 함께 수출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조 군수는 이번 미국 LA에서 EB사와 녹차와 농·특산물 수출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고 현지 방송사와 판촉과 관련한 생방송 촬영과 함께 LA지역 한국계 신문 및 방송 6개사와 인터뷰, 그리고 KOTRA농수산물유통공사 LA지사, LA경남사무소 등 수출과 관련된 기관을 방문해 실무적인 논의를 한다.
앞서 군은 지난 10월 4일 미국 LA지역 대형유통회사인 EB마트사에 녹차 2만 불, 기타 농·특산물 3만 불 등을 수출하면서 군내 녹차를 비롯한 농·특산물 20만 불 어치 수출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수출계약서를 작성키로 합의했었다.
군은 미국 LA지역에 한인이 약 100만 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시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이번 수출의 의미가 금액이나 물량 등의 규모 여부를 떠나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국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달래 주기 위해 군수가 직접 방문길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미국시장 개척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군내 제품의 우수성을 CEO가 직접 보증하며 마케팅시장에 뛰어 듦으로써 대외적인 영향력과 신뢰도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향후 수출물량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조유행 군수는 최근 심각단계에 까지 이른 신종플루로 인한 대책본부까지 차리고 있는 현실을 감안, 해외 출장을 취소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과 미국 현지 바이어와 약속 등을 감안해 실무진만으로 출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