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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엑스포 수출계약 실적 7203만 불

제7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수산엑스포)가 목표한 수출 계약금액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리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부산시는 지난 12∼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실에서 열린 제7회 수산엑스포 결과 수출 계약 추진 금액이 목표치 6800만 달러보다 403달러 많은 720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5년 연속 신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 2005년 3800만 달러였던 계약 금액은 2006년 4500만 달러, 2007년 470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5800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관별로는 씨푸드관이 6196만 달러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수산기자재관(1000만 달러) 해양산업관(7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가공공장의 HACCP(해썹·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특별전시관에는 오는 2012년 해썹 시설 의무화를 앞두고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또 지난 14일 벡스코 다목적홀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가공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는 참가자가 몰려 일부는 발길을 돌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부산시는 내년 행사에서 해썹 특별전시관을 확대하고 관련 부대행사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수산엑스포 참관객은 7683명으로 지난해 8140명보다 400여 명이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시는 신종플루 영향과 행사 기간 중 비가 온 점 등이 참관객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국내산업 기반이 미약한 해양산업관의 수출 계약 실적이 저조한 점도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출 계약 실적이 목표치를 넘어 다행스럽지만 지난해 수준으로 예상했던 관람객 수가 감소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 내년 행사에는 25개에 그치고 있는 부스를 늘리는 등 해양산업관 실적 증대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