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지난 3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농민과 군, 농협이 함께 출자해 만든 농산물 마케팅 전문회사인 토요애유통이 본 궤도에 올랐다.
김채용 군수와 고규석 토요애유통 대표는 12일 서울의 이마트 본점에서 이경상 이마트 대표와 함께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관하는 시군 유통회사와 이마트 상호간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특별판촉전을 가졌다.
토요애유통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7일간 이마트 본점을 비롯한 서울 5개 지점에서 우수농산물 품평회를 갖는다.
이번 품평회에서 군은 버섯, 양파, 부추, 양상추, 단감, 밭미나리 등 품질 좋은 농산물을 토요애 브랜드로 부착해 입점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토요애유통은 올해 유통업계에서 전략적 마케팅을 하기에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수박을 이마트에 71억원 어치 납품하는 성과도 올렸다.
군은 "올해 150억원 매출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5년 이내 1000억원 경영목표를 세우고 평가를 받는 보상체계를 확립해 성과 중심형 조직운영으로 체계화하면 토요애 파워 브랜드 형성과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이마트 외에도 홈플러스, CJ프레시웨이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거래제의가 쇄도하고 있어 점차 수출까지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김 군수는 "왜곡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농민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의 한 축을 유통회사가 담당할 수 있도록 하고 농민과 소비자가 윈-윈하는 바람직한 모델을 만들어 한국 농업에 신선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