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소장 김이운)는 양식산과 자연산 참조기의 식품학적 특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양식산이 자연산에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영양성분이 우수한 것을 밝혀냈다.
분석에 사용된 양식산 참조기는 서해수산연구소에서 인공 종묘 생산해 2년간 사육한 평균체중 100g의 참조기로서 자연산과 동일한 크기를 같은 날 채집하여 비교 분석했다.
분석항목은 일반성분, 무기질, 지방산 조성, 총 아미노산 및 필수아미노산 함량, 유리아미노산 함량, ATP 관련물질 함량, 수용성 비타민 및 지용성 비타민 함량 등 9개 항목이었다.
자연산과 양식산 참조기의 품질을 비교한 결과, 자연산 참조기의 조지방 함량이 높았으며, 자연산과 양식산 참조기의 구성아미노산과 지방산 조성비는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맛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엑스분 질소 및 유리아미노산 함량은 자연산에 비해 양식산이 다소 높았다.
또한 나트륨, 마그네슘, 구리는 자연산이 다소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고 칼슘, 인, 철 함량은 양식산이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영양성분별로 함량의 차이는 나타났으나, 동일한 시료채취 시기, 연령, 크기 등을 고려할 때, 자연산과 양식산의 식품학적 품질은 차이가 없었다. 자연산과 양식산 참조기 모두 양질의 단백질과 미네랄 공급원이며, 불포화지방산인 DHA 및 EPA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고급 식품으로 확인됐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앞으로 참조기 양식의 산업화와 연계하여 대량 생산되는 양식산 참조기 품질의 우수성에 대해 이번 분석 자료를 적용해 양식산 참조기의 브랜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