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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내수면지소, 다슬기 치패 종묘방류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지소는 날로 감소하고 있는 내수면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토속품종 생태계보전 및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하여 다슬기 치패 120만 마리를 방류한다.

9일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지소(소장 박경대)에 따르면 내수면 유용 패류인 다슬기치패를 함안 함안천과 하동 횡천천 2개 수면에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다슬기는 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지소에서 지난 5월에 종묘를 생산하여 약 5개월 동안 성장시켜 약 0.5~0.7㎝정도의 크기로 자란 것으로 내수면 자원회복 및 생태계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슬기는 물고기 배설물과 이끼 등을 먹이로 생활해 수질정화 효과가 크며 반딧불이 유충 등의 먹이가 되어 관광자원화가 기대되고, 특히 다슬기의 약효에 대하여는 일찍이 동의보감과 신약본초 등에서 간담계 질환 특히 간경화나, 간암 등에 신비한 효험이 있다고 기록될 정도로 옛 부터 건강보조 식품으로서 기호도가 높은 유용수산자원이다.

최근에는 다슬기의 약리작용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후부터, 다슬기를 남획함으로서 그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생활하수, 농약 등의 수질오염과 무분별한 하천정비, 홍수 등으로 인하여 자연자원 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실정이다.

다슬기는 2급수 이상의 깨끗하고 청정한 물에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으로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약간 부영양화된 3급수에도 많이 서식한다. 하천의 바닥이나 암반에 있는 조류(藻類)나 어류의 폐사체 혹은 찌꺼기 등을 먹고 살며 하천의 청소부 역할을 하여 담수생태계에 중요하다.

한편 내수면지소에서는 8월초 잉어, 붕어 30만 마리를 일제히 방류한 것을 비롯해 은어 15만 마리, 연어 5만 마리, 메기 6만 마리, 뱀장어 1만 마리, 버들치 1만 마리, 미꾸리 1만 마리, 빙어수정란 4,000만알, 은어수정란 2,800만 알을 도내 수면에 방류한 바 있다. 또한 새로운 양식품종인 철갑상어 종묘 15,000마리를 생산하여 농어가의 양식종묘로 공급한 바 있다.

향후에도 내수면지소는 지역민이 원하는 고부가 내수면자원을 지속적으로 방류하여 토산어종 자원회복과 농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